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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고 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

by ddubbu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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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 21일

 

오지 않을 것 같았던 4학년 막학기를 보내고 있다. 저번주에 (20/07/06~20/10/12) 3개월간의 대학원 인턴 생활을 끝으로 확실히 취준의 길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획해 왔던 코딩 부트캠프에 등록했다. 26일 개강을 앞두고 푹 쉬어도 좋을련만, 나는 "쉬고 있다는 상태" 가 매우 불안했다. 그래서 미리 컴활 실기 1급 시험을 잡아두었지만, 또 공부는 하기 싫은가보다. 이 마음가짐으로 부트캠프를 시작하면 안되는데 최근, 불안감이 올라올 때마다 내가 하는 행동은 나의 과거 행적을 보는 것이다. 혹은 지원한 인턴 쪽에서 소식이 있는지 메일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SW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빨리 취직하고 싶었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진학했고, "전자공학부"를 전공하며 벌써 4년이란 기간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고민해보았다.


 

나는 전자 공학도

우선, 학교 커리큘럼 중에 관심있던 것은 신호처리와 자료구조/알고리즘 과목이었다. 내가 "전자공학도"로서 4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다. 만약 반도체 커리만 타야했다면, 진작 자퇴를 선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장하게도 내 살길을 찾았다.

 

 

프로젝트 (feat. 한이음)

참, 시도를 좋아하는 나. (매번 아무런 준비 없이 코테에 지원하는 까닭이다.)

 

2018년 - 웹
2학년이 되어 나름 대외활동을 시작해보겠다고 동분서주하다가 스택 python 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 (노베이스인 나를 픽해주신 멘토님은 정말 천사다.)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전자게시판 관리" 프로젝트였다. 나는 이때 처음, 웹개발을 배웠다. 진짜 신기했다. CRUD, API 연결 등. 멘토님이 세팅해주신 기본 기능 구조를 파악해서 DB, API요청 송수신, Front-end 연결 등 내가 해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뭣 모를 때가 가장 용기있는 것 같다. 왜냐면 그때 사용한 NodeJS, Express 등을 구분지어 설명해보라고하면 못하니깐, 처음부터 스스로 해보라고 하면 못하기 때문이다.

 

2019년 - IoT
2학년 때, 개발 프로젝트에 치중하다보니 학점이 많이 떨어졌다. 이를 복귀하기 위해 공부에만 전념하려고 했으나 동기와의 약속 때문에 또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이번에는 "서버 통신이 가능한 전자가격표시기" 프로젝트였다. 이때 내가 관심있던 파트는 AWS 연동이었으나, 잘못된 연결로 6만원 정도의 과금을 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함께한 컴퓨터공학과 팀원이 마무리해주었다. 나중에 공부해야지 해놓고는 1년이 지났다.

 

2019년 - Android App
Android 앱 공부는 동아리를 통해 잠깐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내 적성에 맞는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 JAVA라는 문턱을 넘고, 다시 재도전해보고 싶다.

 

2020년 - 딥러닝
졸업작품으로 딥러닝 기반의 음성인식기를 개발하였다. 약 8개월간 공부하면서 작품 구현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요즘 핫한 분야라지만, 나는 흥미가 가지 않았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데이터 수집, 튜닝하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결국엔, 백엔드 개발자

나름 IT 분야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서, 내 관심 분야를 "웹-백엔드"로 좁힐 수 있었다.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재밌었고, 서버 통신에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 메인 기술이 되도록 공부해야한다.

 

 

코딩 부트 캠프

친구가 그랬다. 웹 코딩 배우는데 몇백만원을 들이냐고. 그런데, 나는 혼자 공부를 못한다. 잘하고 있는지 셀프 체크를 위해 함께할 동료가, 멘토가, 가이드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부트캠프를 서치했다.

 

후보1) 코드 스테이츠
작년 여름 Pre course를 수강하면서, 진행방식을 경험했다. 온라인 과제 중심, Pair 프로그래밍 등이 특징이다.
현재 10월 21일 개강 전, 학교 온라인 과제 미리 해두고, 푹 쉬자.
20년 10월 26일 개강 ~ 21년 03월 19일 수료 (20주 코스) -> 상반기 지원 가능

 

후보2) 위코드 18기
가격은 비슷하다. 오프라인, 코워커 제공이라는 장점이 있다.
10월 21일 ~ 개강전 11월, 12월 스스로 공부해볼까? 뚜렷한 플랜 없음.
21년 01월 사전 학습 코스 (스터디)
21년 02월 15일 ~ 21년 05월 07일 수료(16주 코스) -> 하반기 지원 가능.

 

후보3) 우아한 테크코스 3기
무료로 알고 있다. 다만, 들어가기 위해 지원서, 코테를 준비해야한다. 사실 된다면 이게 제일 하고 싶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크게 성장하고 피드백에 유연한 회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프론트/백엔드로 과정이 있다.
20년 10월 23일 오후 3시 지원 시작
20년 11월 07일 온라인 코딩 테스트
20년 11월 25일 ~ 12월 16 프리코스
21년 02월 02일 ~ 11월 말 (약 10개월) -> 22년 상반기 지원 가능.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수료일이 빠르고, 경험도 있고, 공백기도 없는 코드 스테이츠가 제일 유력한 후보네. 불안해하지 말고 밀고 가자. 오늘 블로그를 개설한 것도, TIL(Today I learned) 를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One Note에다가 링크, 캡처본, 공부한 것을 저장해두고 나중에 블로그에 정리해야지.... 는 이제 씨알도 안 먹힐 멘트이다. 일을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로, 새롭게 시작해본다. 내가 어떤 부트캠프를 시작하던간에, "백엔드 개발자"로 취직하겠다는 그 다짐 끝까지 갖고 가자.

 

그리고, 완벽이란 없으니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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