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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고 있습니다.

개발자 3년차, 이대로 괜찮을까?

by ddubbu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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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 입사 일주일차 어땠니?

 

입사 일주일차 어땠니?

방금 이슈 한개 P/R 날리고 merge 직전 상태이다. 코드 작성보다 회의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체감상 의견 조율 및 대기하는 시간 80% 이전 코드 이해하는 15% 그리고 코드 작성이 5% 정도 였던 것 같다

kr-ddubbu.tistory.com

 

이후로 2년 5개월이 지났다. 내채공도 끝났고, 집도 이사했고, 연봉도 오르고, 회사에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내가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만족하며 다니고있다. 물론 회사차원, 개인차원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돌아보면 그렇게 큰 일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3년이라는 숫자에 접어드니 왠지모를 불안감이 있었다.

 

초창기 플랜으로는 1년 동안은 회사 착실히 다니다가, 내채공 끝날 시점에 맞춰 이직 준비를 하려했다. 하지만 내채공 끝난지 N개월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준비되어있는게 없었다. 내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상태와 어쩔 수 없이 여기에 남아있는 것은 다르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를 반납해서 블로그를 써보기로했다. 무작정 회사 업무일지를 정리하다보면, 무언가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기대로 말이다. 고마운 과거의 내가 착실히 컨텐츠를 쌓아놓았다.

기본 레이아웃은 오른쪽과 같다.

 

회사에서 노션을 쓰고 있어서 개인 페이지이자 메모장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모든 에러 디버깅 기록과 자료조사, 그날의 감정이 담겨져있어 나만의 Stack Overflow 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도 팀원분이 잘 안풀리는 문제를 검색해서 공유드린 적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를 블로그와 같은 컨텐츠로 publish 하기에는 여러번의 가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로깅을 하루하루 미뤘던 것이다.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려한다. 나는 도움받은 사람들의 감사함에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기획자로서의 직무도 경험했고, 기회가 된다면 BE 작업도 기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FE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나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직무와 업무를 찾아 계속 발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당돌한 과거의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23.07.28 올웨이즈 problem solver 직무

 

2021년, 구직 초창기에는 "IT, 교육, 글쓰기" 키워드로 나를 정의했고, 현재의 나는 다행히도 "기획/정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학생 프로젝트 팀장 수준으로 그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나는 이 회사가 첫 회사이지만, 동료분들은 일처리 능력이 깔끔하다며 꽤 연차가 쌓인 직장인으로 봐주셨다. 비결은 무엇일까? 좀 더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기획에서 부족한 케이스를 고민하고 개요, 액션아이템 정의를 잘하는게 팁이라면 팁인 것 같다. 사실은 내가 개발 편하게 하려고 개발 명세를 좀 더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알려주라하면, 한번 고민해보고 콘텐츠로 만들어보겠다.

23.07.25 사내 디자인시스템 분류 체계 고도화 제안

 

몇주 전까는 나는 기획을 잘하니깐 Technical PO 로 전향해야하나 짧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나의 커리어를 이거야! 라고 국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나는 일잘러가 되고 싶고, 이에 무슨 일을 하든 성실하게 배우고 임해야하는 시기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또 나의 키워드가 생기지 않을까?

 

조급해하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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